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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랄대전, 풀전력 꺼내 제대로 붙을까?

농구/NBA

by 멍뭉큐라덕션 2023. 10.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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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랄대전, 풀전력 꺼내 제대로 붙을까?

기사입력 2023.10.14. 오전 07:31 최종수정 2023.10.14. 오전 07:31

‘현 NBA 최고의 라이벌은?’ 위와 같은 질문에 팬들의 답변은 다양한 방향으로 엇갈릴 공산이 크다. 그만큼 전력, 스토리, 선수 관계 등에서 매력적인 대립 관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시점 리그 최고의 선수 투톱으로 불리는 니콜라 요키치(28‧211cm)의 덴버 네게츠와 야니스 아데토쿤보(29‧211cm)의 밀워키 벅스는 우승을 놓고 다툴 강력한 대권후보 라이벌이다.

혹은 특급 디펜더 가드 즈루 할러데이(33‧191cm)를 떠나보낸 밀워키와 새로이 그를 받은 보스턴도 라이벌 스토리를 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 가운데 빠져서는 안될 팀이 있으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다. 두팀은 덴버, 밀워키, 보스턴, 피닉스 등에 비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확실한 구심점을 바탕으로 조직력이 튼튼한 팀들이라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들어가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복병으로 평가된다. ‘우승도 많이 해본 팀이 더 잘한다’는 말이 있다. 레이커스는 설명이 필요없는 전통의 명가이며 골든스테이트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왕조를 만들어 유지했던 신흥명문이다.

두팀의 라이벌 색이 짙은 이유는 리그에서 가장 이름값 높은 슈퍼스타가 버티고 있는 이유가 크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판 커리(35‧188cm)가 있으며 레이커스의 리더는 르브론 제임스(39‧206cm)다.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예전처럼 랭킹 1, 2위를 다투지는 못하고 있으나 스타성만큼은 여전하다. 때문에 양팀의 경기는 팬들 사이에서 ‘골랄대전’으로 불리며 식지 않는 관심을 받고 있다.

양팀의 라이벌전은 현재 치러지고 있는 프리시즌부터 뜨겁다. 골든스테이트와 레이커스는 지난 주말 체이스 센터에서 맞붙은바 있는데 오늘은 레이커스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격돌을 치를 예정이다. 두팀 다 프리시즌 흐름은 좋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격돌 이후 첫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기세를 이어가길 원한다.

 

레이커스 역시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브루클린 네츠와 새크라멘토 킹스를 차례로 제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자 한다. 첫 번째 대결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18명의 선수를 기용하며 다양한 카드를 실험했다. 파워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33‧198cm) 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새로이 합류한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38‧183cm)의 활약이 빛났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폴의 노련미와 BQ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약 12분 동안 6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골든스테이트의 주무기인 외곽을 봐주는 것은 물론 돌파를 통해 수비진의 시선을 자신 쪽으로 몰아넣고 골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루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스크린을 받아서 직접 본인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첫 경기를 패배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레이커스는 프리시즌 3연승을 노린다. 크리스천 우드(28‧208cm), 토린 프린스(29‧198cm), 게이브 빈센트(27‧191cm)등이 좋은 모습을 선보인 가운데 주전 포인트가드 디안젤로 러셀(27‧193cm)의 활약이 돋보였다. 러셀은 프리시즌 3경기에서 평균 19.4분을 뛰며 16.7득점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새크라멘토 전에서는 20분 동안 21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야투 성공률 66.7%(8/12), 3점 성공률 40%(2/5)로 엄청난 효율까지 뽐내며 레이커스 팬들을 웃게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갑작스런 부진에 빠져 레이커스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의 주범으로도 몰렸던 그는 인터뷰 등을 통해 더욱 절치부심해서 시즌을 준비했음을 밝히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30‧208cm)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양팀의 대결이 뜨거운 이유는 르브론과 커리의 충돌 때문이다. 거기에 폴이라는 새로운 보너스 스토리까지 붙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르브론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지라 기대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프리시즌 두 번째 골랄대전은 오전 11시 스포티비 온2(SPOTV ON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 사진_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김종수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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