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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야구장에서 펼쳐진 W걸스 ‘농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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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수(바람날개) 2023. 10.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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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야구장에서 펼쳐진 W걸스 ‘농구 공연’

기사입력 2023.10.06. 오전 08:01 최종수정 2023.10.06. 오전 08:01

 

‘계속 보여줘라. 익숙해질 때까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있었던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농구 공연이 펼쳐졌다. ‘농구+댄스’를 결합한 독창적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유일 농구하는 걸그룹 'W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규시즌 2위 굳히기에 들어간 KT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KIA의 승부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하게 진행됐다.

그런가운데 W걸스가 클리닝 타임때 들어가 멋진 농구 댄스를 통해 뜨거웠던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주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 정하윤(38‧177cm)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유소년 클럽 코치는 “1순위는 NBA 공연이지만 그 외 다른 목표도 많다. 한때 야구팬이었던 관계로 야구장 공연도 그중 하나였다. 잘나가는 걸그룹들을 보면 야구장 공연은 필수처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도 걸그룹인 만큼 꼭 하고 싶었는데 KT구단과 문대표님의 배려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할 수 있었다. 스카이박스에서 치킨과 피자를 시켜주셔서 공연 후 신나게 응원까지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며 야구장에서 농구 공연을 펼친 부분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W걸스의 공연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핑크색 NBA 유니폼이었다. 최근 W걸스가 공연에서 쓰고 있는 노래는 영화 ‘바비(Barbie)’의 수록곡으로 잘 알려진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바비 드림스’(Barbie Dreams)‘다. 바비의 상징이 핑크색이다는 것을 감안해 NBA 공연의 갈망을 담아 맞추게 됐다.

따로따로 각기 다른 나라를 통해, 때론 여러 나라를 경유해 오는지라 한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중이다. 주문한 7벌중 올랜도 매직 시절의 페니 하더웨이(1번) 유니폼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자신의 유니폼이 있는 6명만 공연에 투입되었다. 공연에서 입은 유니폼들은 하나같이 NBA 레전드들을 상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3번),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32번)과 샤킬 오닐(34번),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아이재이아 토마스(11번),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41번), 시카고 불스의 데니스 로드맨(91번)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핑크색 NBA유니폼을 입고 펼쳐 보인 W걸스의 첫 번째 이벤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기술을 많이 연마해서 그런지 그동안 쌓은 경험까지 합쳐져 아이들의 스킬이 절정에 달해있는 상태다. 농구를 하는 일본인들도 우리 인스타그램을 많이 팔로우하고 있다. 기술을 그대로 따라서 연습하는 일본 아이들까지 있을 정도다. 돌아올 시즌의 목표는 KBL, WKBL 모든 구단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오늘 야구장에서도 증명됐다시피 우리가 공연을 하면 무조건 홈팀이 이기는 즐거운 징크스가 있다. 승리요정들이니만큼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정코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농구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년간 고군분투해왔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여러 곳에서 퍼포먼스팀 제작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W걸스에 집중하고자 모두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부터는 여러 곳에 가서 각기 다른 컨셉으로 농구 퍼포먼스팀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

#사진_정하윤 코치 제공

기사제공 점프볼

김종수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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