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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vs 르브론, 후반기 상승세의 주인공은 누구?

농구/NBA

by 김종수(바람날개) 2024. 7.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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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vs 르브론, 후반기 상승세의 주인공은 누구?

입력2024.02.21. 오후 4:31 기사원문

NBA 올스타전에서 한 팀으로 뛴 ‘킹’ 르브론 제임스(39‧206cm)와 ‘매운맛 커리’ 스테판 커리(36‧188cm)가 다시 적으로 만난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둘은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서부 컨퍼런스를 대표해 함께 경기를 치르며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카림 압둘자바(은퇴)의 19회를 넘어 역대 최다 20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한 르브론은 내심 코비 브라이언트(은퇴)의 최다 MVP(4회)까지 도전하는가싶었으나 왼 발목 부상 여파로 13분 출전에 그치며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소 수비가 헐겁고 그로인해 공격기록을 가져가기 쉬운 올스타전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정규시즌 후반기 순위 싸움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커리같은 경우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올스타전 전야제를 빛낸바 있다. NBA를 대표하는 간판슈터로서 WNBA(미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인 뉴욕 리버티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27·180cm)와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3점슛 경연을 펼친 것이다. 70초 동안 총 27개의 공을 3점 라인 밖에서 던지는 방식이었다.

먼저 도전에 나선 이오네스쿠는 공 27개 중 18개를 넣어 40점 중 26점을 획득했으며 이후 커리는 3점을 더 얻어내며 그녀를 제쳤다. 이벤트 결과를 떠나 많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거워했던 특별한 순간으로 호평 받았다. 이제는 다시 정규리그다. 르브론, 커리 둘다 마음이 바쁘다.

르브론의 LA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9위,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위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둘의 이름값에 비하면 팀성적은 상당히 저조하다고 할 수 있다. 상위권 경쟁은 커녕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순위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팀의 직전 맞대결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졌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원정팀 LA 레이커스가 145대 144로 승리한 바 있다. 골은스테이트는 3점슛 9개 포함 46득점을 터뜨린 커리와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올린 드레이먼드 그린(34‧198cm)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36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기록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르브론이 당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잘하고도 고배를 마신 커리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과정에서 분을 참지못하고 유니폼을 찢기도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상대인 르브론에 대해 리스팩했지만 이와 별개로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던 상황이었던지라 부진한 성적에 화가 났던 것이다.

후반기를 앞둔 두 팀은 모두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에 위치했다. 레이커스는 30승 26패로 9위, 골든스테이트는 27승 26패로 10위에 올라있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않다는 사실이다. 레이커스는 3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7승 3패, 골든스테이트는 8승 2패를 기록중이다.

그런점에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당장의 순위 라이벌이기도한 상대를 잡을 수 있다면 여러모로 얻는게 많을 것이다는 평가다. 골든스테이트같은 경우 클레이 탐슨(34·201cm)이 맡게될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리와 함께 리그 최고의 쌍포로 활약했던 탐슨은 부상 이후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운동능력과 에너지레벨의 저하가 눈에 띄는 상황으로 이제 더 이상 탐슨은 리그 최고의 3&D 플레이어가 아니다. 하지만 팀내 이름값, 높은 연봉, 탐슨 개인의 프라이드 등으로 인해 강제로(?) 선발출전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 그로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당장의 성적과 팀의 미래 모두를 잡기위해서라도 조나단 쿠밍가(22·201cm), 브랜든 포지엠스키(21‧193cm)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줘야된다는 말이 적지않게 흘러나왔다.

그런 점에서 직전 유타 원정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탐슨이 12년 만에 벤치에서 출발한 후 3점슛 7개 포함 3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선발이든 벤치든 혹은 어떤 역할이든 팀의 승리 그리고 향후 동행을 위해서라면 탐슨이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된다는 의견이 많다. 양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23일 금요일 낮 12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이미지참조_연합뉴스

김종수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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