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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전선, 요키치의 최후 대항마는 SGA?

농구/NBA

by 멍뭉큐라덕션 2024. 3.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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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전선, 요키치의 최후 대항마는 SGA?

기사입력 2024.03.20. 오전 10:37 최종수정 2024.03.20. 오전 10:37

 
 

올시즌 가장 강력한 MVP후보는 덴버 너기츠의 주전 센터 니콜라 요키치(29‧211cm)다. 페이스가 좋았던 조엘 엠비드(30‧213cm)가 불의의 부상으로 MVP 레이스에서 낙마함에 따라 수상 가능성이 더욱 유력해졌다. 현재 66경기에서 평균 25.9득점, 9.1어시스트(4위), 12.2리바운드(4위), 1.3스틸, 0.9블록슛을 기록중인데 어시스트 숫자가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시즌 트리플더블까지도 가능해보인다.

MVP 레이스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지 모른다고 지적받던 팀 성적 또한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어느덧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노려볼 정도로 높이 올라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을 따라잡기는 쉽지않아보였으나 어느새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를 0.5게임차로 추격하고있는 상태다.

잘 나가다가 주춤한 4위 LA 클리퍼스와의 격차가 다소 벌어진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 덴버중 한팀이 서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할 공산이 높아졌다. 1위가 가장 확실하고 좋겠지만 선두와 크게 벌어지지않은채 2~3위만 유지해도 팀성적으로인해서 발목을 잡힐 일은 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요키치는 정규시즌 MVP 2회,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등 역대급 센터로서의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 실제로 코트에서 보여주고있는 경기 지배력에 더해 또다시 정규시즌 MVP를 추가할 수 있다면 그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이를 막아설 선수로는 요키치에 이어 유럽파 백인플레이어 넘버2로 불리는 루카 돈치치(25‧201cm), 요키치가 날개를 펼치기 직전 한발 앞서 괴물 포스를 보여줬던 야니스 아데토쿤보(30‧211cm) 등을 들 수 있다.

거기에 올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고공질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6‧198cm)가 최후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있는 모습이다. 하나같이 만만치않다. 단순히 개인성적만 놓고보면 후보군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돈치치다. 59경기에서 평균 34.4득점(전체 1위), 9.7어시스트, 9리바운드, 1.4스틸, 0.6블록슛으로 헤비 볼핸들러로서의 위용을 올시즌도 이어가고있다. 하지만 현재 팀성적이 7위에 그치고 있는지라 개인 성적과 엇박자가 나고있는 부분이 아쉽다.

개인성적, 팀성적간 밸런스는 아데토쿤보가 돈치치보다 낫다. 64경기에서 평균 30.8득점, 6.4어시스트, 11.2리바운드, 1.2스틸, 1블록슛으로 개인 성적은 돈치치에 비해 살짝 떨어지지만 팀은 동부컨퍼런스 2위에 위치해 있다. 선수의 활약도라는 것도 결국은 얼마만큼 팀에 공헌했냐는 것인데 그런점에서 돈치치에게 우세 혹은 대등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동부 컨퍼런스같은 경우 1위 보스턴 셀틱스의 기세가 너무 거세다. 2위 밀워키와 무려 10경기 차이나 난다. 밀워키의 승률 0.647은 서부 컨퍼런스로 갈경우 4위에 해당된다. 나쁘지는 않지만 팀성적이 엄청 플러스되지도 않는 이유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요키치의 3번째 정규시즌 MVP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길저스알렉산더가 꼽히고 있다.

66경기에서 평균 30.9득점(전체 2위), 6.3어시스트, 5.7리바운드, 2스틸(전체 1위), 0.9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네소타, 덴버와 치열한 선두경쟁중이지만 어쨌든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돌격대장 겸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팀성적까지 좋다는 점은 엄청난 메리트다.

지난시즌 오클라호마시티가 서부 10위에 머물렀고 길저스알렉산더 본인 역시 개인성적이 더 올랐다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많다는 평가다. 개인도 성장하고 팀성적도 큰폭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야투성공률, 3점슛 성공률도 더 좋아졌는지라 볼륨과 효율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듀란트 등 한시대를 풍미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떠나보낸 아픔이 있는 팀이다. 좋은 선수는 많이 발굴했으나 정작 본격적인 활약은 다른 팀에 가서 펼친 케이스가 적지않다. 하지만 클리퍼스에서 데려온 미완의 대기 길저스알렉산더가 재능을 폭발시키며 팬들을 웃게하고 있다.

나이도 젊은 편이고 이제막 전성기에 접어든 상황인지라 부상 등 돌발변수만 없다면 오클라호마시티의 미래도 밝은 편이다. 리그 최고의 듀얼가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있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이미지참조​_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김종수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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