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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영과 바얼겅 제러이스의 페이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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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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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28)과 '파괴지왕' 최동훈(25)이 UFC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오는 23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가 그 무대다. 둘은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 시즌3' 결승에 출전한다.
유수영(13승 3패 2무효)은 밴텀급(61.2kg)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최동훈(8승)은 플라이급(56.7kg)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UFC 계약을 놓고 맞붙는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여성 스트로급(52.2kg),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65.8kg)에서 각각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난 5월 8강, 8월 준결승을 거쳐, 이제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모두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주짓수 고수로 정평난 유수영은 또 한 번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한다. 대회 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열심히 준비를 잘했고, 훈련한 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으로 레슬러 출신이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는 상대 제러이스에 대해서는 "오히려 8강, 4강 상대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났다. 그래도 결승까지 온 선수니까 정신적인 면에서 잘해냈다고 본다. 하지만 크게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않았다. 다른 건 모르겠고 가벼운 원투, 특히 투가 날카롭다. 이런 큰 공격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이길 듯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그래플링이다. 그 중에서도 상대를 눌러놓는 중심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기든 상대방을 눌러놨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괜찮고, 스텝이 좋아서 누구와 싸우더라도 많이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앤 파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순서대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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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훈과 키루 싱 사호타의 페이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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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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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훅을 자랑하는 타격가 최동훈은 상대인 사호타에 대해 "키(178cm)도 크고, 리치(185cm)도 긴 선순데 자기 거리에 따라서 싸우는 선수다. 아무래도 키와 리치에서 10cm가량 밀리는지라 뚫고 들어가서 주먹이 닿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된다. 긴거리에서 나오는 잽과 킥을 견디고 어떻게 거리를 좁혀야할지 고민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내가 질 것이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 거기에 맞는 준비를 했다. 그 거리가 깨지면 내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어려움은 없을 거다. 어차피 싸우게 되면 엉키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빈틈을 찾아 주먹이 닿으면 KO도 노릴 수 있을 듯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내 장점은 플라이급에서도 빠른 움직임이다. 스피드를 살리는 것과 경기 운영, 위기관리 능력, 격투 본능이 좋다. 센스가 좋은 게 강점이다. 상대랑 붙게 됐을 때 주먹 공방전을 벌이게 되면 KO가 나오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전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전 챔피언들이 격돌한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는 타이틀전 관문 앞에서 맞붙는다.
밴텀급 챔피언 벨트 탈환을 노리는 얀(17승 5패)은 2020년 UFC 251에서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8·브라질)를 TKO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이듬해 UFC 259에서 열린 첫 방어전에서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에게 반칙 니킥을 사용해 실격패 한 뒤 부침을 겪고 있다. 8위 송야동(26·중국)에 이어 5위 피게레도까지 꺾는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피게레도는 두 체급 정복에 도전한다. 지난해 1월 UFC 283에서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에게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랭커들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챔피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한다면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8시)
[밴텀급] 표트르 얀 vs 데이비슨 피게레도
[여성 스트로급] 옌샤오난 vs 타바사 리치
[웰터급] 송커난 vs 무슬림 살리호프
[여성 플라이급] 왕충 vs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카를로스 울버그
[라이트헤비급] 장밍양 vs 오지 디아즈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6시)
[ROAD TO UFC 밴텀급 결승] 바얼겅 제러이스 vs 유수영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키루 싱 사호타 vs 최동훈
[ROAD TO UFC 여성 스트로급 결승] 스밍 vs 펑샤오찬
[플라이급]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후 5시)
[플라이급] 로너 카바나vs 호세 오초아
[밴텀급] 샤오롱 vs 쾅 리
[라이트급] 마허샤터 vs 니콜라스 모타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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