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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vs커탐 쌍포, 화력 전쟁의 승자는?

농구/NBA

by 멍뭉큐라덕션 2023. 3.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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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vs커탐 쌍포, 화력 전쟁의 승자는?

기사입력 2023.03.25. 오전 01:31 최종수정 2023.03.25. 오전 01:31

‘검증된 쌍포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냐? 평균 득점 1위 엠비드의 필라델피아냐?’

막판 NBA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과 올시즌 우승후보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오늘 체이스 센터에서 있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바로 그것이다. 양팀다 공격력에 물이 올라있는 만큼 치열한 화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원정 5연전을 3연패로 시작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2연승으로 홈으로 돌아온 골든스테이트는 발걸음이 가볍다. 원정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홈에서만큼은 8연승으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필라델피아는 원정 7연승으로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을 뿐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의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이유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 로키츠,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원정 11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 2연승이 더욱 의미깊게 다가오는 이유다. 현재 순위는 6위지만 4위 피닉스 선즈와 승차가 1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나가 상위시드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지만 워낙 저력이 있는 팀이니만큼 막판 분위기를 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다.

‘매운맛 커리’ 스테판 커리(35‧188cm), ‘머신’ 클레이 톰슨(33‧198cm), '데이데이(Day Day)' 드레이먼드 그린(33‧198cm) 등 큰 경기에 원체 강한 선수들이 많은지라 우승 후보로 떠오를 공산도 충분하다. 조던 풀(23‧193cm) 또한 기복은 심하지만 한번 터지면 무서운 득점력을 가지고있어 골든스테이트가 믿는 필승 조커라 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29승 7패의 홈성적을 내고있는데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체이스 센터에서만 8연승 행진중이다. 무엇보다 경기당 9.1개의 3점슛을 합작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쌍포 커리(4.9개)와 톰슨(4.2개)의 존재는 어떤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필라델피아도 만만치 않다.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대단한 상승세를 타며 근래 들어 주춤한 2위 보스턴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팀은 현재 ‘털보 도사’ 제임스 하든(33‧196cm)과 ‘각하’ 조엘 엠비드(29‧213cm)의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하든이 발 부상으로 직전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타이리스 맥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 디앤서니 멜튼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시카고 불스를 25점 차로 대파했다.

특히 전반 16분 동안 12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린 엠비드를 후반전에는 출전시키지 않으며 에이스의 체력을 안배한 점도 소득으로 꼽힌다. 현재 59경기에서 평균 33.2득점, 4.2어시스트, 10.2리바운드, 1.1스틸, 1.8블록슛으로 더욱 무서워지고있는 엠비드는 올시즌 정규시즌 MVP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어지간한 시대같으면 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며 각종 수상기록을 주렁주렁 매달고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동포지션에 니콜라 요키치(28‧211cm)라는 역대급 선수가 버티고 있어 전성기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2인자로서의 아픔을 곱씹고 있다. 만약 올시즌 MVP를 수상한다면 요키치와의 승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정규시즌이 막판에 접어든 현재, 매경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와 필라델피아의 맞대결은 오늘 오전 11시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김종수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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